30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지난 28일 여의동 홍우빌딩 소재 ‘연세나로’ 학원강사 A씨(26)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강사는 지난 25일까지 학원에 출근해 수업을 진행했다. 이어 같은날 학원 수강생 2명이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의도에 거주하는 수강생들은 지난 25일까지 학원에 나와 수업을 들었다.
구가 A씨에 대한 감염 경로를 조사한 결과, A씨의 부모가 지난 27일 발생한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직원 확진자와 지난 22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에는 A씨 부모 중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A씨는 부모와 동거하고 있었고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학원 소속 강사 및 학생, 확진자의 가족 중 밀접접촉자 총 26명에 대해 지난 28일부터 코로나 검사 실시 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엘리베이터 등 학원 건물 전체 공용 공간에 대해 전체 방역 조치도 마쳤다.
아울러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의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대중교통 및 카페, 식당 등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 5개소에 대한 방역도 전부 마쳤다. 확진자는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고, 해당 동선 상에서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여의도 현장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해 구민들이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24시간 비상대응체제 가동과 함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고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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