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마늘 면적조절·수매…4만t 시장격리 조치

올해 마늘 과잉생산 예상, 가격지지 대책
  • 등록 2020-05-01 오전 10:12:25

    수정 2020-05-01 오전 10:12:25

지난달 18일 제주 서귀포시 인근 마늘밭에서 농민들이 정부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밭을 갈아엎고 있다. 뉴시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2020년산 마늘의 수확기 적정 산지가격을 지지하기 위해 사전 면적조절과 수매 등으로 4만t을 시장 격리 조치한다고 1일 밝혔다.

주산지농협 조합장들은 3월 면적조절에 이어 손실보전 용도로 비축한 가격안정 사업비를 활용해 330ha(5000t) 추가 면적조절을 실시한다.

정부와 지자체, 농협경제지주는 긴급가격안정 예산을 편성해 670ha(1만t) 면적 조절을 병행할 예정이다.

농협은 정부 수매 1만t에 더해 계약물량 5만7000t과 별도로 비계약물량 1만5000t을 추가 수매해 시장 격리하기로 했다. 추가수매 물량은 출하시기를 조절해 12월까지 자체 보관했다가 내년부터 출하할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추가 면적조절과 농협 비계약수매에 대해서 무이자자금 및 약 3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장철훈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과잉생산이 전망됨에 사상 유례없는 마늘 수급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소비자들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마늘 소비촉진에 동참해 마늘 농가에 힘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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