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SK증권은
제로투세븐(159580)에 대해 브랜드 ‘궁중비책’을 내세운 코스메틱 부문의 고성장을 전망했다.아울러 포장 및 패션부문 실적 역시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5000원 높아진 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제로투세븐의 코스메틱 부문 중 ‘궁중비책’ 브랜드가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125% 성장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면세점 매출도 증가하고 있고 지난 4월에는 홍콩 최대의 H&B스토어 ‘사사’에서 매출 1위 브랜드로 등극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분기는 선케어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로 매출액이 급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장 및 패션 부문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서 연구원은 “포장 부문에서는 분유통 뚜껑인 POE(Easy Peel-off End)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업체로 해외 수출 비중도 80%에 이른다”며 “2019년에도 예상 매출액 1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혀왔던 패션 부문에 대해 서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적자매장을 정리하고 ‘섀르반’ 브랜드를 철수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통해 적자폭이 감소해 올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제로투세븐의 매출액을 2378억원, 영업이익을 187억원으로 예상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35.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