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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129억원으로, 지난해 2월 (4645억원)보다 32%(1484억원) 증가했다. 사상최대였던 지난 1월 (6256억원)보다는 2%(127억원) 줄었다. 신규신청자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7만1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8만명으로 전달보다 53.5%(9만1000명) 줄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2월(8만1000명)보다는 0.7%(1000명)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건설경기 둔화로 가장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1800명이나 증가했던 건설업종이 증가폭이 완화하고 사업서비스업(-100명)·제조업(-500명)·도소매(-100명) 등에서 감소로 바뀌면서 크게 줄었다.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46만1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4만명(9.6%) 증가했다. 지난달에 비해서는 5000명 줄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폭은 2월 기준으로 보면 201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단시간 근로자 가입 확대와 △보건복지 △도소매 △숙박음식 등 서비스업 증가세가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제조업 중에서 자동차 업종의 피보험자는 지난달 1만1000명 감소했다. 완성차 제조업과 부품 제조업에서 각각 5100명, 6400명 줄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35만8000명(3.8%)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3만5000명(3.8%)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50세 이상(9.5%)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50세 이상은 △보건복지 10만5000명 △제조업 4만8000명 △도소매 3만4000명이 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