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경찰은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발단이 된 카카오톡 원본 메시지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카카오톡 메시지가 국민권익위에 제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뒤늦게 자료 확보에 나섰다.
승리의 성 접대 의혹 제보자는 “메시지 내용 중 경찰과 유착을 의심할 만한 대화와 정황이 대거 포함돼 있어서 경찰이 아닌 권익위에 제출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료는 권익위가 내부 회의를 거쳐 경찰에 넘길지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자료에는 승리와 그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그리고 여러 연예인이 참여하고 있었던 카카오톡 메시지 수만 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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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성 접대를 비롯 마약 투약 등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은 적도 없으며 3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경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달 말 군 입대를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