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전세계 2.7억명 고객 보유한 '스포티파이'

광고기반 오디오 스트리밍 1위 사업자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전환점 마련.
추가 성장 동력은 인도시장과 팟캐스트
  • 등록 2019-03-01 오전 11:00:00

    수정 2019-03-01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스트리밍(streaming)은 온라인에서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전송해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일을 말한다. 최근 들어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이른바 공룡 기업들이 나타나면서 스트리밍 시장이 21세기 자본시장의 큰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포티파이(Spotify)는 창립자 다니엘 에크(Daniel Ek)가 2008년 스웨덴을 시작으로 출범한 세계 최대 광고기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가입자는 2억7000만명으로 이 가운데 45%인 9600만명이 유료 가입자다. 특히 유료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35% 늘면서 성장세가 아직도 가파르다는 점을 증명했다.

4분기(10~12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5억 유로(한화 1조9191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00만 유로로 흑자 전환했다.

신규 가입자 내 가족·학생 요금제 비중이 늘면서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은 줄었다. 그러나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프리미엄 매출 성장(30%)을 이어갔다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특히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35% 성장했는데 매출의 33%를 차지하는 북미 지역이 41% 성장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매출총이익률(GPM)도 26.7%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일회성 요인(라이선스 비용 조정)을 제외한 GPM은 25.8%이라는 점은 참고할 부분이다

올해 연간 가이던스 매출액은 21~32% 성장한 63억5000만 유로~68억 유로다. 올해 처음으로 진출하는 인도 시장과 팟캐스트가 올 한해 성장 동력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세계 음원 플랫폼 유료 구독자수(지난해 기준)가 2억3000만명 수준인 상황에서 스포티파이 매출 비중의 90%가 유료 사용자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음원 시장의 성장에 따른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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