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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서부지방법원 8계에서 유찰 없이 처음 경매된 서울 용산구 원효로1에 있는 주상복합 ‘리첸시아용산’은 한때 탤런트 견미리 씨가 보유한 적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이 주택은 전용 189.36㎡,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로 리첸시아용산의 최고층인 24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옥상에는 테라스가 있어 주상복합이면서도 개인정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감정가는 21억 200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견 씨가 이 물건을 취득한 것은 2007년 7월입니다. 이후 견 씨는 7년 뒤인 2014년 11월 주식회사 보타바이오에 이 주택을 현물출자하게 되면서 이 주택의 소유권은 견 씨에서 보타바이오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 주택은 신건이지만 박모 씨가 입찰해 낙찰받았습니다. 낙찰가도 감정가를 훌쩍 넘어서는 25억 2000만원이었습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펜트하우스처럼 특정 수요층만 접근가능하고 희소성이 있는 고급주택은 시세라는 것이 따로 없다”며 “이 물건을 반드시 낙찰받겠다는 입찰자의 높은 의지가 담긴 가격”이라고 말했습니다.
2월 셋째 주(13~17일) 법원 경매시장은 2447건이 진행돼 1013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71.4%로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했으며 총 낙찰가는 2041억원이었습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60건 경매 진행돼 이 중 150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88.2%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주간낙찰가율은 100.1%로 전주대비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에 나온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 35건 중 13건이 낙찰됐고 이 중 6건이 낙찰가율 100%를 넘기며 평균 낙찰가율을 끌어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