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분기 실적 정상화 추정-하나

  • 등록 2016-04-14 오전 7:22:53

    수정 2016-04-14 오전 7:22:5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영업가치를 일부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췄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합병 삼성물산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1.8%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건설 사업부문은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 손실을 반영하는 현장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문별로 살펴봐도 건설, 상사, 패션, 기타 리조트 부문 등 고르게 영업이익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1분기 실적 특이점은 영업외손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보유 중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에 따른 배당수익”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으로부터 각각 1255억원, 701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확보했다.

오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삼성그룹의 배당성향 상향을 고려했을 때 배당수익은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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