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오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그간 경험을 보면 이번 미사일 발사로 국내외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주재한 ‘긴급 글로벌 동향 및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정 부위원장은 “올해 초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중심을 확고히 잡고 차분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주식시장, 외화자금과 역회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유출입 등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파급효과를 24시간 철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중국 불안, 저유가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과 맞물려 국내 금융시장에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위원장은 “대외여건이 어려워지더라도 우리 경제가 쉽게 흔들리지 않을 튼튼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정부의 충분한 대응능력을 믿고 일상생활을 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