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록코리아, 이란 투자재개… 3Q 부진 벗어날 것-신한

  • 등록 2015-12-02 오전 8:47:02

    수정 2015-12-02 오전 8:47:02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하이록코리아(013030)에 대해 이란 투자 재개로 현지 프로젝트에 대한 매출채권 대손상각액 환입이 기대돼 3분기 일시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적용해 3만7000원으로 11.9%(5000원) 낮췄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의 전략지역 중 하나였던 이란이 핵협상 타결 이후 해외 자본 유치를 통한 자원개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원유·천연가스 개발 50개 프로젝트를 1850억달러 규모로 추진키로 하고 무역보험공사는 3년만에 이란 수출금융 지원을 재개하고 이란 재무부와 포괄적 금융약정을 체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배럴당 40달러 수준의 낮은 유가로 산유국들의 자원개발 투자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 원유매장량 4위인 이란 투자 재개는 가뭄 속 단비라는 평가다. 그는 “이란발 프로젝트에 대한 매출채권 대손상각액을 연평균 24억원 반영했기 때문에 대손상각액의 환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매출채권 대손상각액 9억2000만원이 발생해 예상치를 밑도는 20.7%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52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3.8% 증가하고 영업이익률 23.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4분기 대손상각액의 추가 발생 가능성은 낮고 밸브류 비중은 45%로 전분기대비 2.0%포인트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2074억원, 수주 는 8.4% 감소한 1958억원으로 기자재 업종에서 가장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주 유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란 매출채권 대손상각액 환입을 배제해도 연간 24.5%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예상되며 고수익 창출의 프리미엄은 주가에 재반영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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