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신혼여행지인 몰디브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고되자 30일간 국가 비상사태에 들어가겠다고 선포했다.
몰디브 국가비상 사태는 4일 정오를 기해 발효됐다. 향후 30일간이다. 이는 야당 인사를 탄압한 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고되자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모하메드 아닐 몰디브 법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군과 경찰이 두 곳에서 무기와 폭발물을 발견했다”면서 “이들 무기가 국가와 공공의 위협이 될 수 있기에 국가안보위원회가 국민 보호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9월에는 가윰 대통령의 쾌속정에서 폭발물이 터져 부인 등이 다치기도 했다는 게 몰디브 당국의 설명이다.
몰디브 정부는 해당 사건을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으로 규정하고 주요 용의자로 아흐메드 아데이브 부통령을 지난달 24일 체포하며 파문을 확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