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찬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인 가구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주거와 양육부문에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며 “1인 가구의 소비는 기존 해외 명품과 같이 보여주기식 사치재보다 먹고 꾸미고 즐기는 일상적 카테고리에서 스스로에게 사치스러운 만족감을 주는 품목이 주를 이룬다”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를 위한 보상형 성격을 가진 취미의 고급화는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난다”며 “특히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가 그렇다”고 강조했다.
대표적 예로 tvN ‘꽃보다 할배·누나·청춘’ 시청률의 고공행진을 꼽았다. 고급스럽고 편안한 관광을 즐기기보다 저가 숙소를 찾고 한정된 재원 안에서 일정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개인맞춤형여행(FIT) 급부상과 연결돼있다는 것. 실제 지난 1, 2월 하나투어를 통해 떠난 1인 여행객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145%, 170% 늘었다.
이와 함께 그는 소수 마니아층 대상으로 하던 고가 음향기기와 프리미엄 자전거, 미술품 시장 등이 대중화하면서 해당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아울러 삼천리자전거(024950)는 프리미엄 자전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인터파크INT(108790)는 공연·티켓 판매를 담당하는 ENT사업부의 고성장이, 아이리버(060570)는 하이엔드 오디오기기 등의 출시로 수익성 개선이 각각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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