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집권 1년차 정부 심판은 어불성설”

“안철수 신당, 한여름 밤의 정치쇼로 끝날 것”
  • 등록 2014-02-03 오전 9:41:48

    수정 2014-02-03 오전 9:41:48

[이데일리 이도형 김정남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야권이 오는 6·4 지방선거 전략으로 박근혜 정부 심판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집권 1년 차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이치상 맞지도 않다”라고 반박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지방선거는 지방정부의 심판대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지방으로 (심판론을) 확대 재생산하면 지방자치 본질이 왜곡된다”며 “지방자치 시대에는 재선, 3선 단체장이 잘하면 밀어주고 못하면 새로운 인물로 바꾸는 심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안철수 측 새정치 신당의 ‘야권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는 “표를 따른 야합은 (정치) 후퇴중의 후퇴”라며 비판했다.

그는 특히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겨냥, “새정치라는 말까지 넣은 안철수 신당이 구태중의 구태”라며 “정치야합에만 골몰하는 사익 추구는 결국 한 여름밤의 정치쇼로 끝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아울러 최 원내대표는 설 연휴 동안 들은 민심에 대해 “대다수 국민의 민심은 한마디로 ‘경제를 살려 달라’는 것”이라며 “경제지표상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실감하는 체감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초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카드사태·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시화 등 난제가 많다”며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여야의 극한 대립과 소모적 정쟁을 종료하고 생산적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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