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대제철(004020)과 현대하이스코(010520)는 이사회를 열고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을 현대제철에 넘기는 부분합병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을 통해 다양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의 총차입금은 11조원가량으로 순이자비용만 연간 3000억원 가량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채무 상환이 시작된다. 반면 현대하이스코는 분기마다 15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할 수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 정도로 현대제철(4.9%)의 3 배 수준이다. 싼값에 열연 제품을 받아 현대제철로부터 받아 가공한 뒤 마진을 붙여 파는 구조다. 현대제철이 수익성 높은 하이스코 냉연사업을 합치면 채무부담에서 한숨 덜게 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지배 구조도 변화가 생길 것가 예상된다.
현대하이스코가 냉연 부문을 어떻게 분할할지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현대차가 합병 후 현대제철의 새로운 주요 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합병으로 현대제철은 매출 20조 원이 넘는 거대 철강사로로 거듭날 전망이다. 2006년 민간기업 최초로 일관제철소 건설에 나선 지 7년 만에 쇳물 생산(제선)부터 냉연 강판, 특수강 생산에 이르는 진정한 일관제철소 체제를 갖추게 됐다. 현대제철과 현제하이스코는 지난해 각각 14조1463억 원, 8조405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
☞ 현대제철·하이스코, '부분합병' 추진
☞ 현대제철·하이스코 17일 이사회 '관심집중'..합병說 촉각
☞ 현대제철 직원 '웃음꽃'..목돈 또 들어오네
☞ 현대제철, 자기주식 38만여주 처분
☞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합병 주가에 긍정적-우리
☞ 현대제철, "우리도 모르는 합병설?".."계획 없다"
☞ [특징주]합병가능성 현대제철·하이스코, 동반상승
☞ 현대제철, 3고로 가동으로 외형·수익 성장..목표가↑-한국
☞ '합병 기정사실화..현대하이스코 팔고 현대제철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