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는 14일 오후 9시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국가산업단지내 대림산업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협력업체 유한기술 소속 조계호(39)씨 등 노동자 6명이 숨졌고, 같은 회사의 조상우(27)씨 등 노동자 11명이 부상을 입어 근처 여천전남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회사 최고 경영층으로부터 최선을 다해 사고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다 지켰고 안에 있던 가스를 다 빼고 작업을 했는데 찌꺼기가 발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림산업과 소방당국은 합성수지 저장탑 상부 플랫폼 설치 작업을 위해 용접을 하던 중 안에 있던 산화수소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폭발사고가 난 공장은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중간화합물로 플라스틱 원료가 되는 폴리에틸렌을 저장해둔 시설이다. 폴리에틸렌은 열가소성 수지로 전기절연성·방습성·내한성·내약품성·가공성이 뛰어나 절연재·그릇·잡화·공업용섬유 등에 쓰인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폭발사고가 난 대림산업 공장을 방문해 사고 현장을 둘러봤다.
여수산단 대림산업 폭발 사상자 명단
◇사망자(6명·유한기술㈜ 소속)
▲서재득(여수제일병원) ▲조계호(여천전남병원) ▲백종만(여천전남) ▲김종태(여수성심병원) ▲이승필(여수제일) ▲김경현(여천전남)
◇부상자(11명·유한기술㈜ 소속)
▲문진모(여수제일병원) ▲서인철(광주굿모닝병원) ▲김형철(여수제일·치료 후 귀가) ▲안영권(여수제일) ▲정희준(여수제일·치료 후 귀가) ▲서상우(여수성심병원) ▲김정수(여수성심) ▲김경주(광주굿모닝) ▲김경춘(순천성가를로) ▲백구만(광주전남대병원) ▲윤태순(광주전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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