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2G(세대), 3G 이동통신가입자 중 475만명이 상반기 내 LTE 등 다른 통신상품으로 갈아탄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2G 가입자는 131만명, 3G는 328만명으로, 지난 1월과 비교할 때 각각 217만, 258만명씩 총 475만명이 감소했다.
반대로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6월 기준 709만명으로 1월보다 513만명 증가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1월보다 38만명 증가한 8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LTE폰과 알뜰폰이 기존 이동통신 가입자를 대거 흡수하면서 2G, 3G 가입자 이탈현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화질 영상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휴대폰 교체시기가 맞물리면서 LTE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알뜰폰 시장은 선불 요금제 기반의 에넥스텔레콤을 포함해 한국케이블텔레콤과 CJ헬로비전, 온세텔레콤, 티브로드 등의 사업자가 가세하면서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낸 점이 가입자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