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25일자 18면에 게재됐습니다. |
24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치료 신약 ‘CKD-501’의 허가를 신청했다.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은 선천적으로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있는 유전적 질환인 제1형 당뇨병과는 달리 후천적인 요소로 발병한다. CKD-501은 장기간 복용으로 혈당의 재상승을 억제하고 인슐린의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로베글리타존'을 성분으로 하는 CKD-501은 글리타존계열 당뇨병 치료제 약물이다. 세포 핵내에서 당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수용체인 'PPAR gamma'를 활성화시켜 혈당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종근당은 지난 2000년부터 6년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후보물질 도출부터 임상1상시험을 수행했다. 이후 자체 연구비를 투입해 임상2·3상시험까지 완료했다. 임상시험 결과 효과적인 혈당조절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글리타존계 당뇨병치료제로는 GSK의 '아반디아'와 일본 다케다의 '액토스‘ 등이 있다. 이중 아반디아는 심혈관 부작용 위험성이 불거지면서 지난 2010년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됐지만 CKD-501은 임상시험 결과 아반디아와는 달리 안전성이 입증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올해 안에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허가 후 약가협상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는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업체가 신약으로 허가받은 당뇨병치료제는 아직 없으며 LG생명과학의 DPP-4 계열 당뇨치료 신약이 현재 식약청의 허가 심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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