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털한 그녀 色을 밝히다

겨울철 필수 아이템..퍼(fur)의 무한 변신
  • 등록 2011-12-16 오후 12:30:00

    수정 2011-12-16 오후 3:55:33

☞ 이 기사는 12월16일자 이데일리신문 28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혹한에는 `남의 털`만한 게 없다. 동물학대라는 동물보호론자들의 비난에도 모피에 대한 여성들의 로망은 해마다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퍼 마니아`들도 늘었다. 예전엔 '부의 상징' 쯤으로 치부됐다면 요즘엔 옷 좀 입는다는 패션 피플이라면 하나쯤은 소장하고 있을 만큼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그래서인지 모피도 젊어졌다. 퍼플, 그린, 레드, 블루 등 화려한 색감부터 인조모피까지. 저렴한 신상들이 대거 등장했다. 모노톤 일색인 겨울 아우터들 사이에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폴앤조
동물학대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모피에 대한 여성들의 로망은 여전한 듯 보인다. 모피 구매층이젊은 여성들로 확대되면서 과거 강남 사모님들의 전유물이라는 얘기도 옛말이 됐다.

인조모피서부터 합성소재나 니트를 활용한 가공법으로 한결 가벼워지고 롱코트는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길이도 짧아져 활동성도 높아졌다. 대신 블루종, 점퍼, 지프업 재킷 등 디자인은 더욱 다양해지고, 모피 소재로 된 터틀과 목걸이, 스카프 등으로 아이템은 늘어나는 경향이다. 바야흐로 모피의 대중화 시대인 것이다.

영캐주얼의류 브랜드 숲(SOUP)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모임이나 파티에서 얇은 이너와 함께 스타일링 할 수 있는 퍼 아이템은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베이직한 스타일의 코트가 지루하다면 퍼 디테일 등의 액세서리 매치로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인드 브릿지
▲스위트 숲
퍼 트리밍 코트로 캐주얼하게
=퍼가 부담스럽다면 코트나 패딩 위에 퍼가 트리밍된 아이템을 선택해 멋과 보온성을 모두 챙길 수 있다.   퍼 트리밍 코트는 클래식한 코트나 패딩 위에 후드나 카라, 앞 여밈, 코트 상단부분에만 퍼를 패치해 오히려 더 캐주얼해보이고 젊고 경쾌한 감각의 아이템이다.

또한 퍼 트리밍 코트는 모피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고,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기 때문에 색다른 방식으로 모피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된다.   퍼 트리밍 코트는 레깅스나 데님, 원피스 등 어떠한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평범한 코트보다는 화려한 느낌으로 연출 할 수 있다.

또한 늦가을부터 한겨울까지 입을 수 있도록 탈부착이 가능한 퍼 트리밍 코트라면 일석이조 아이템이 된다.

잇 아이템 퍼 베스트=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퍼 베스트는 한 가지 컬러보다는 글라데이션으로 컬러에 변화를 주거나 두 가지 소재를 섞은 디테일을 살린 스타일이 많다.

▲시슬리
퍼 베스트는 원피스, 셔츠, 니트와 다양한 레이어링이 가능하며 이너의 선택에 따라 클래식하거나 발랄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얇은 풀오버와 스키니 진에 매치하면 시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살아나며, 여기에 부츠로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인조모피의 빈티지한 조합도 눈에 띈다. 천연모피가 표현할 수 없는 경쾌함과 캐주얼함, 유머와 위트를 표현한 개성 넘치는 퍼 베스트를 브랜드마다 선보이고 있다.

풍성한 스타일의 퍼 베스트를 입을 때는 안에 몸에 달라 붙는 니트를 입거나 가벼운 벨트 등을 활용해 몸매를 드러내는 것이 돋보인다.   
▲스코노 레볼루션 레더 퍼
패션의 마무리도 퍼
=이번 시즌은 퍼가 의류뿐만이 아닌 액세서리에도 무척 다양하고 감각적이게 쓰이고 있다. 가방이나 신발, 모자 등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

퍼가 들어간 액세서리는 보는 이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 잡을 만큼 강렬하고, 따뜻해 보이며 디자인 자체만으로도 섹시함을 어필하기 충분하다.

신발은 허리라인을 조여주듯 발목을 꽉 잡아주는 레이스업 하이힐에 발목부분과 안감에 퍼 트리밍이 가미돼 고급스러우면서도 따뜻한 앵클 부츠로 변신했으며, 가방은 모서리부분이나 주머니에 퍼 트리밍을 주어 더욱 따뜻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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