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남구 세곡동 세곡1~5단지중 단지전체를 고령자 맞춤형 전용단지로 시범 조성한 세곡4단지 8개동 407가구가 지난달 22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곡4단지 고령자 맞춤형 전용아파트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전용면적 59, 84㎡ 229가구와 국민임대주택 전용면적 39, 49㎡ 178가구로 구성됐다.
전 층의 내·외부는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걸림돌 없이 다닐 수 있는 무장애 공간으로 설계됐으며, 단지내 공공공간엔 게이트볼장, 경로당 등 편의시설도 설치돼 있다. 고령자 맞춤형 전용아파트의 입주자격은 65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 59㎡이하의 경우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의 70%미만, 84㎡의 경우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의 150% 미만으로 제한했다.
입주예정인 노인들의 연령 분포는 66~94세이며, 평균 연령 77세로 70대가 51.7%로 가장 많다. 가구원수는 2~3인 가구가 79.3%를 차지했다.
한편 서울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7년 약 84만명에서 2011년 약 101만명(전체 인구의 9.8%)으로 4년새 17만명이나 증가하며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실정이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 "앞으로는 고령자 맞춤형 단지가 가진 장점에 일반인과의 소셜 커뮤니티가 강화된 형태의 고령자 주택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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