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선장 한고비 넘겼다…응급수술 이후 상태 호전

  • 등록 2011-01-30 오후 5:35:02

    수정 2011-01-30 오후 5:35:02

[노컷뉴스 제공] 30일 새벽 긴급 수술에 들어갔던 석해균(58) 선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새벽 3시10분 3시간에 걸쳐 응급수술을 받았던 석 선장에 대해 아주대병원 유희석(57)원장은 오후 브리핑을 통해 "석 선장의 상태는 오늘 새벽 수술당시에 비해 안정적이라고 할 수있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수술을 시행한 지 약 12시간이 흐른 지금 석 선장이 보여줬던 패혈증과 DIC(범발성 혈액응고이상) 증세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패혈증에 대한 처치 이후 나타난 변화는, 우선 혈소판이 5만에서 10만 정도로 올랐고, 수축기 혈압은 110mmHg 정도로 유지되고 있으며, 소변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원장은 "이와 같은 소견을 종합할 때, 석 선장의 주요 장기 기능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이는 수술전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인 상태로 앞으로 하루 이틀이 고비가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하지만 "심한 염증의 후유증으로 열이 지속되고 있으며, 인공호흡기를 아직 유지하고 있다"며"향후 1~2일 사이에 폐렴 발생의 우려가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석선장의 상태가 호전되면 골절수술을 시행할 계획이며 수술은 빠를 수록 좋지만 아직 계획하지 않고 있고 빠를 경우, 최우선적으로 회복되면 2~3일 정도내에서도 할수 있지만 최소한 1주일 이상이 지나야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주치의 최윤석 박사 등 10여 명은 29일 오후 11시 쯤 병원 내원했으며 수술과정을 지켜본 뒤 30일 새벽에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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