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실망했던 IT株 `고맙다! 인텔`

인텔, 3Q 예상치 상회..4분기도 낙관적
국내 IT 업종 주가 `긍정적` 작용 전망
  • 등록 2010-10-13 오전 9:14:45

    수정 2010-10-13 오전 9:15:25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삼성전자(005930) 잠정 실적 발표에도 움직이지 않았던 IT주들이 `인텔효과`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000원(0.67%) 오른 7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와 매도 상위 창구 모두 외국계로 외국인들의 매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닉스(000660)도 전날보다 550원(2.43%) 상승한 2만315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SDI(006400)(2.41%)와 삼성테크윈(012450)(0.96%)도 동반 상승하면서 2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066570)(0.42%)도 이틀째 상승 중이고 LG디스플레이(034220)는 4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2% 이상 크게 뛰고 있다.

이는 이날 발표된 미국 인텔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며 IT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인텔은 지난 3분기 111억달러의 매출과 주당 5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인텔의 실적이 국내 IT 업종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업종 주가는 2단계 주가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월 시장리스크 완화에 따른 멀티플(multiple) 상승으로 주도되는 주가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더블딥 우려완화에 따른 소비심리 안정으로 점차 수요회복 시그널 발생, 특히 중국 경기선행지수 상승이 춘절수요 기대감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PC 수요는 신흥시장 및 기업 수요 강세가 개인 소비 약세를 상쇄, 우려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함에 따라 연말 쇼핑 시즌 수요에 대한 기대 부각으로 국내 IT 업종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인텔 실적은 이머징 시장의 소비자, 기업 수요 증가가 선진시장의 수요 위축을 완충했기 때문"이라며 "4분기도 이머징 시장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업종에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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