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개 지구 총 1만6172가구 중 이번에 입주를 시작하는 것은 1지구 4981가구다. 이 가운데서도 지난 4월 공사를 마친 1-12단지가 우선 입주를 시작하고, 13-14단지는 오는 7월1일부터 집주인을 맞게된다. 입주기간은 각각 2달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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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자락 `친환경 웰빙단지`= 은평뉴타운의 녹지면적 비율은 전체의 42.4%에 해당한다. 인구밀도도 ha당 129명으로 분당(199명), 일산(175명) 등 신도시와 비교해도 매우 낮다.
북한산 기슭에서 내려오는 창릉천과 여기로 흘러드는 실개천(4.7㎞)이 있어 녹지와 수변공간이 어우러지도록 조성됐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습지공원, 생태통로 등도 마련됐다.
아파트도 외관 뿐 아니라 내부 설계까지 다양한 유형으로 지어졌다. 일반적인 판상형 아파트는 오히려 찾아보기 힘들고 타워형이나 연도형, 테라스형, 중정형 등 다양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번 입주할 아파트의 최고층은 15층으로 경관이 탁 트이도록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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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공사중`..편의시설 자리 못잡아 = 3개 지구가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분양과 입주를 진행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입주하는 주민들은 감내해야 한다. 아직까지 시내로 연결되는 교통과 단지내 상가 등의 편의시설이 자리잡지 못했다는 점 때문이다. 또 아직 공사가 한창인 인근 2·3지구 공사현장의 소음과 분진 등도 피하고 싶은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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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은평뉴타운 1지구 아파트의 대로변 상가들은 대부분 입주를 하지 않은 상태다. 일부 단지는 보도블록 공사, 조경공사 등이 진행중인 곳도 있다. SH공사는 우선 1지구내 공사는 입주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지구내에는 초·중·고교도 각 1개소씩 지어질 예정이지만 진관초등학교와 진관중학교는 오는 9월 가을 새학기 부터 개교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기존 학교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진관고등학교는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공사가 더디다.
◇전세물량은 남아 돌아 = 이 같은 초기단지의 약점 때문에 은평뉴타운을 찾는 세입자도 드문 형편이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1지구의 전용면적 84㎡, 분양면적으로 109-112㎡(33-34평)되는 아파트의 전셋값은 1억6000만-1억9000만원선이다. 지하철 역과의 거리에 따라 차이가 큰 편이다.
다만 매매가는 분양가 대비 1억-1억5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 109-112㎡ 면적의 아파트는 4억6000만-5억2000만원선이다. 전매제한이 없는 원주민 입주물량 3338가구는 내달 이후에 거래가 가능하다.
◇7월 1·2지구 328가구 추가분양 = 1지구 물량 가운데서도 청약후 미계약분과 특별공급 잔여분을 포함한 151가구는 오는 7월 2지구 일부 물량과 함께 추가로 일반분양된다.
2지구는 5134가구 중 일반분양분이 1526가구로, A공구 1·12·13단지의 177가구가 오는 7월 중 분양되며, 나머지는 공정률에 따라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750가구, 599가구씩 분양된다.
1지구 잔여물량은 작년 12월과 같은 가격에 분양될 예정이지만, 2지구 물량은 토지비 등의 인상분이 반영돼 다소 높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원주민 특별공급에서도 2지구 인기가 높았던 것을 고려하면 청약 열기는 1지구때보다도 훨씬 높을 것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