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공희정기자]
서울일렉트론(032980)이 자회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자회사인 진켐이 기능성 핵산당을 세계최초로 개발에 성공하자 서울일렉트론의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서울일렉트론은 오전 10시 현재 가격제한폭인 14.9% 오른 2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켐은 이날 "세계최초로 기능성 핵산당(Nucleotide Sugar) 개발에 성공했다"며 "핵산당은 줄기세포 연구와 함께 21세기 생명공학의 중요한 한 분야인 당화(Glycosylation)연구에 필수적 소재"라고 밝혔다.
특히 핵산당을 통해 만들어지는 일부 기능성 올리고당(Oligosaccarides)들은 면역체계에 관련된 매우 중요한 물질로, 당뇨, 아토피, 천식 등의 면역관련 질병치료, 이종간 장기이식시 발생하는 면역거부반응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물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진켐은 최근 유전자 증폭반응에 사용되는 핵심물질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디엔티피(dNTP)와 바이오칩용 형광물질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진켐에서 개발한 바이오칩용 형광물질은 이미 마크로젠(038290) 등 바이오기업과 국내 주요 연구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우진석 진켐 대표이사는 "진켐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핵산당은 1mg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고가품으로 현재 미국, 유럽과 일본의 바이오연구 기관 등으로 일부 공급을 시작했다"라며 "지금은 시작단계로 향후 수천억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일렉트론은 지난달 26일 진켐의 지분 6만3500주(20.09%)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