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고급 스포츠카로 유명한 독일 포르셰는 도요타자동차에 `프리우스`에 탑재되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도요타자동차가 포르셰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포르셰가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세계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현재 닛산과 포드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여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카를 대량생산한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경쟁사에 개방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소비자의 인지도 향상과 대량생산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 또한 기술 공여에 따른 라이센스 사용료도 받을 수 있다.
유럽에서는 환경 규제에 따라 디젤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스포츠카의 이미지에 맞는 가솔린 자동차를 고집하는 포르셰는 디젤 대신 하이브리드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이브리드 기술의 독자개발에 따른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도요타에 협력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