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현동기자]
외환은행(004940)을 인수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지난 2000년 산업은행과 50대 50으로 설립한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 KDB론스타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14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론스타가 지난해 말 보유중인 KDB론스타 지분 50% 전량을 약 50억원에 골든브릿지, IMM파트너스, 우병익 KDB론스타 사장 및 임직원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했다"면서 "보통 사모펀드(PEF)의 투자기간이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이므로 투자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론스타 지분을 인수한 신설회사는 `KDB&파트너스`로 골든브릿지가 이 회사 지분의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IMM파트너스 20%, 우병익 KDB론스타 사장과 임직원이 40%를 보유하고 있다.
`KDB&파트너스`는 기존의 CRC업무를 그대로 하면서 대우건설 대우종합기계 대한통운 등의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는 지난 2000년 2월 설립된 KDB론스타 자본금 70억원 중 35억원을 투자했고, 이번 지분 매각으로 4년만에 약 50%의 차익을 올렸다. 론스타는 또 지난해 30%의 배당금을 받았으며, 올해도 지난해 이상의 배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DB론스타는 그동안 500억의 펀드를 조성해 동양강철, 모닝글로리, 서통의 필름사업부문인 필맥스 등의 인수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110억원에 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