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27일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국내판매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고자 주력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의 대대적인 마케팅 및 판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이에 따라 그랜저XG의 판매 증대를 위해 11월말부터 한달 동안 미디어광고 및 각종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오는 2005년 앨라바마공장의 양산을 앞두고 미국시장 확대전략 차원에서 이번 XG에 대한 마케팅이 기획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시장에 진출한 다른 현대차에 비해 XG의 인지도가 낮다는 점과 현대가 XG와 같은 고급차종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해달라는 딜러들의 건의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구체적으론 주요 도시 15개지역의 40 ~ 50대 이상의 고객을 주 타켓층으로 설정하고 미 전국방송 및 지역방송의 프라임 시간대에 제품광고를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의 주요 자동차관련사이트 및 주요 포털사이트에 검색 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며 주요도시 대형쇼핑몰 76개에 XG 차량을 직접 전시하고 전담 인원을 배치해 고객 상담 및 판촉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차는 내년에도 "기존의 싼타페보다 약간 사이즈가 작은 스몰(Small) SUV인 신차 JM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XG 마케팅을 통해 형성된 고급이미지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브랜드 이미지 향상은 물론 시장점유율을 높여 2005년 앨라바마공장의 생산 개시와 함께 진정한 글로벌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 10월말까지 미국시장에서 총 33만7862대를 판매했고 연말까지는 42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또 2005년엔 50만대, 2010년엔 100만대의 판매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