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이 대선에서 집권세력으로 야권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는 2주 연속 좁혀졌다.
|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마은혁, 정계선, 조한창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이 야당 주도로 통과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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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택한 사람이 60.4%인 것으로 집계됐다.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32.3%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은 30.6%, 민주당은 45.8%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 12월 3주차 주간 집계 대비 4.5%p(포인트) 하락한 45.8%를, 국민의힘은 0.9%p 상승한 30.6%를 기록했다. 양당 간 차이는 15.2%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를 권역별로 보면 △서울(38.7%·10.8%p↓) △광주·전라(64.7%·10.0%p↓) △부산·울산·경남(35.2%·7.9%p↓) △인천·경기(51.6%·3.1%p↓) 등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51.7%·8.7%p↓) △60대(38.3%·6.6%p↓) △70대 이상(34.7%·6.5%p↓) △40대(55.8%·5.5%p↓) △30대(47%·2.3%p↓)에서 떨어졌다. 반면에 △20대(44.6%·3.5%p↑)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를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43.3%·7.3%p↑) △대전·세종·충청(34.7%·3.2%p↑) △서울(28.9%·3.1%p↑) △광주·전라(12.6%·2.8%p↑) 등 지역에서 상승했다. 반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42%·5.9%p↓) 지역에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26.8%·5.0%p↑) △40대(23.3%·4.9%p↑) △70대 이상(47.2%·3.9%p↑) △60대(42.7%·2.4%p↑)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20대(22%·7.6%p↓) △30대(22.8%4.7%p↓)에서 내렸다.
조국 혁신당은 변동 없는 6.0%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0.3%p 높아진 3.0%, 진보당은 0.9%p 높아진 2.1%로 뒤를 이었다. 무당 층은 2.0%p 증가한 10.2%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간 조사는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전화 임의 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이었으며, 응답률은 4.6%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