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도쿄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오는 5월 두 차례 내한공연을 갖는다고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12일 전했다.
| 지휘자 정명훈,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 한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장면. (사진=크레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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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필은 1911년 창단한 일본 최고(最古)의 교향악단이다. NHK 교향악단과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다. 정명훈은 도쿄필과 2000년부터 호흡을 맞춰왔으며, 2016년 외국인 최초로 명예음악감독으로 임명됐다. 도쿄필이 정명훈 지휘로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19년 만이다.
이번 내한에서 도쿄필은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기 다른 협연자와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오는 5월 7일 예술의전당 공연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다. 조성진은 도쿄필과 수차례 협연 무대를 가졌다. 2016년 정명훈 지휘자의 명예음악감독 취임 기념 연주회에서도 함께 했다. 이날 공연에선 슈만 피아노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등을 연주한다. 같은 프로그램으로 익산예술의전당(5월 10일), 고양아람누리(5월 11일)에서도 공연한다.
5월 9일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베토벤 음악의 진수로 꾸민다. 1부에서는 정명훈 지휘자가 지휘와 피아노를 맡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문태국과 함께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선사한다.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