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OK금융 회장, 배정장학생으로부터 장학금 재기부 받아 ‘눈길’

신주영·이동형 OK배정장학생, ‘젊은 공학자 그룹’ 금상 수상
재단에 상금 전액 기부…장학금 ‘수혜자’가 ‘기여자’로 거듭
  • 등록 2024-03-05 오전 8:45:22

    수정 2024-03-05 오후 7:24:26

OK배정장학재단은 경기도 용인 소재 대웅경영개발원에서 ‘2024년 상반기 OK배정장학생 워크숍’을 진행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과 정준명 OK배정장학재단 이사(앞줄 왼쪽)와 OK배정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의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은 ‘2024 상반기 OK배정장학생 워크숍’에서 OK배정장학생으로부터 장학기금을 기탁받았다고 5일 밝혔다.

장학금을 전달한 주인공은 신주영(고려대 기계공학 석사과정)과 이동형(카이스트 기계공학 석사과정) 11기 OK배정장학생이다.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장학생은 ‘대한기계학회-LG전자 퓨처 홈테크 챌린지’에 공동 연구한 과제를 발표했다. 연구 주제는 ‘MXene 촉매 기반 제습 및 CO2 포집 AII-in-one 공조시스템’으로, 해당 연구는 전국 기계공학 석·박사생들이 참여하는 ‘젊은 공학자 그룹’에서 금상(1위)의 영예를 안았다. 두 장학생은 다른 장학생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OK배정장학재단에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신주영, 이동형 장학생은 “다양한 인재들과 만나 학술교류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열어주신 최윤 이사장님과 재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작으나마 힘이 되고자 상금 전액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탁 이외에도 OK배정장학재단은 역대 장학생들로부터 장학금을 재기부 받으며 ‘수혜자’에서 ‘기여자’로 거듭나는 나눔의 선순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OK배정장학생 출신 법조인 12명이 재단에 자발적으로 매월 ‘로스쿨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재단은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추가 기금을 마련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겸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은 “OK배정장학재단이 장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듯, OK배정장학생들 또한 자신이 받은 나눔을 잊지 말고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해 기여자로서 나눔을 전하는 선순환을 더 확산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워크숍 행사에서는 올해 새로 합류한 12기 OK배정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이번 12기 OK배정장학생들은 다양한 전공을 보유한 인재들로 구성됐으며, 졸업 시까지 매월 최대 20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OK배정장학금은 지난 2018년 첫 모집 이후 지금까지 425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역대 장학생들은 △MIT 연구원 △검사 △대형로펌 변호사 등 전문인재로 활약 중이다.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이한 OK배정장학재단은 △OK배정장학금(국내 대학·대학원생) △OK글로벌장학금(미국·몽골·인도네시아) △OK중·고 럭비장학금 △OK골프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장학생 7600여명을 대상으로 총 260억원을 지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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