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낮은 ROE 강달러로 극복가능…투자의견 '매수' -신한

  • 등록 2023-08-23 오전 8:58:38

    수정 2023-08-23 오전 8:58:38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23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자본력과 해외법인 출자금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 강세 시 해외법인 출자금으로 환평가손익을 인식하고 자본 방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호텔과 리조트 이익으로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을 메꿀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 현재 자기자본은 국내 증권사 중 압도적 1위지만 ROE는 6% 수준으로 비교적 낮다”며 “대체투자 영업환경 변화에 기반해 발생하는 충당금과 평가손실 영향”이라고 밝혔다.

증권업 대비 10% 넘게 할인돼 있는 주가가 정상화하려면 대체투자 시장이 회복되거나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화해야 한다고 임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회복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며 글롭러 부동산 익스포저가 큰 미래에셋증권의 단기 손익 변동성이 비교적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회복하면 평가와 처분이익 발생에 따라 ROE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주주환원율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는 긍정 평가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현금배당 비중이 알려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주주환원율 30%는 은행과 유사한 수준인 반면 이익 변동성은 매우 높아 실질적으로 주주환원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도 낮다”고 했다.

펀더멘털 핵심 요인으로는 압도적인 자본력과 해외법인 출자금을 꼽았다. 2분기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11조3000억원 중 약 4조원이 해외법인에 배치됐다. 상반기 해외법인 세전순이익은 634억원으로 세전 ROE 3%에 불과하다.

임 연구원은 “해외법인 출자금에서 발생하는 환평가차익이 추후 달러 가치 상승 시 자본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점, 그리고 최근 견고하게 확대되고 있는 현지 시장 지배력 등을 감안하면 당장의 자본 효율성은 낮아도 중장기 투자가치 측면에서는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했다. 22일 종가 기준 주가는 6600원이다. 임 연구원은 “해외 부동산에 대한 높은 익스포저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나 호텔, 리조트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추후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을 메꿀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