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개막…5일간 K-패션 향연 펼쳐진다

15일~19일 DDP서 개최, 유튜브 생중계 전세계 송출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로 개최
얼킨·라이·두칸 등 패션쇼 진행
5일간 31개 브랜드 참여…5개 기업 기획전도
  • 등록 2023-03-15 오전 9:17:00

    수정 2023-03-15 오전 9:17:00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패션을 대표하는 국내 디자이너들이 다가오는 가을, 겨울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 패션산업행사인 서울패션위크가 15일 개막한다.

2023 춘계 서울패션위크 홍보대사 뉴진스 포스터. (사진=서울시)
이날부터 19일까지 5일간 전 세계 패션피플들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집결하는 만큼 화려한 무대 디자인으로 수준높은 패션쇼를 선보인다. 또 23개국 13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참여해 5일간 1000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트레이스쇼도 진행한다.

2023 가을·겨울(F/W) 서울패션위크는 30개의 디자이너 패션쇼, 1개의 기업패션쇼를 선보인다. 모든 패션쇼는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유튜브 동시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인 서울컬렉션 23개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제너레이션 넥스트 7개 브랜드, 국내 기업 1개 브랜드가 무대에 선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100% 현장 패션쇼로 개최하며, 서울패션위크 공식 유튜브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돼 패션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23 서울패션위크의 관전 포인트는 총 5가지다. △서울패션위크는 22년 만에 달라진 무대 디자인과 다양한 연출 △코로나 이후로 최대 규모의 트레이드쇼 △기업 X 디자이너 개방형 협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DDP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기업기획전 △디자이너 제품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CJ온스타일 온라인 기획전 등을 들 수 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무대’ 디자인이다. 아트홀1관은 보다 생동감 넘치는 관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원형’으로 무대를 바꾸고, 아트홀2관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해 한층 더 선명하고 영상미가 극대화된 쇼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브랜드에서는 새로워진 무대를 활용하여 공연, 오브제,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다양하고 개성 강한 런웨이를 선보인다.

서울패션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무대는 이날 오후 1시에 ‘얼킨(ul:kin)’의 컬렉션을 시작으로, 라이 등 총 5명의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선보인다. 특히 이날 오프닝 전 공식포토콜 행사에는 서울패션위크를 주최하는 서울시를 대표해서 오신환 정무부시장과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홍보대사 ‘뉴진스’가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시대의 화두인 친환경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업사이클링 기반 브랜드 ‘얼킨’은 2014년 버려진 그림을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브랜드를 론칭했다. 올해 F/W 서울패션위크 참가 브랜드선정 심사위원 최고점수를 받으며 오프닝 무대에 선정됐다.

오는 19일 박윤수 디자이너의 ‘빅팍’ 패션쇼 이후 이번 패션쇼에 참가한 모든 브랜드들의 대표작품 3개 착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피날레 패션쇼가 펼쳐지며, 피날레 공연인 뮤지컬 배우 강홍석의 ‘Be yourself 스페셜 스테이지’로 화려한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올해 22년차…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 개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위치도. (사진=서울시)
올해로 22년차를 맞이한 올해 서울패션위크에서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한국 패션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디자이너 컬렉션 아카이브 영상을 선보인다. 패션쇼 기간 중 쇼 관람객이라면 아트홀에서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2023년 시즌 서울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들의 봄·여름(S/S) 시즌 컬렉션도 디지털 영상으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트레이드쇼(수주박람회)도 DDP에서 진행된다. 트레이드쇼는 총 67개 국내 유수 디자이너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해외 구매자(바이어) 23개국 130여명, 국내 온라인 플랫폼?백화점 바이어 100여명 등 총 1100명 이상의 국내외 패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수주전시회에서는 ‘지속가능성’의 화두를 담아 지난 추계 행사 때 사용한 친환경 원목 부스를 이번에 재사용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한다.

패션 뿐만 아니라, 제품 패키지와 소품디자인 개발에 이르는 다양한 협업의 기회를 확인할 수 있는 기업 X 디자이너 개방형 협업을 위한 “밋업(Meet-Up)”도 진행된다.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DDP로 집결하는 패션피플을 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DDP 어울림 광장에서는 패션 인플루언서가 함께하는 라이브 스튜디오와 시민들이 패션쇼 런웨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AI) 포토존 등 패션과 혁신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시민체험부스를 ‘케이(K)-패션 스트릿’으로 조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패션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개별 브랜드 부스들을 통해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한는 브랜드 부스는 총 5개로 무신사, 메르세데스벤츠, 메트로시티, 캐치패션, 비커스이다.

참여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CJ온스타일과 서울패션위크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F/W 패션쇼에서 마음에 들었던 브랜드의 의상을 온라인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와 CJ ENM(035760) 커머스 부문 앞으로 국내 패션디자이너들의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이번 기획전에는 서울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펼치는 8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서울패션위크 기간 내 해당제품구매시 10% 할인을 적용받는다. 참여브랜드는 곽현주컬렉션, 오디너리피플, 얼킨, 그리디어스, 므:아므, 홀리넘버세븐, 두칸, 라이 등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대한민국의 패션산업을 선도하고, 국내외 패션산업의 교류와 발전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며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그들의 작품과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K-패션 경쟁력을 키우는 구심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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