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트럭운전사 노조원 35만7000명을 지원하기 위해 47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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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8일(현지시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미 트럭운전사노조 연기금에 360억달러(약 47조5000억원)의 연방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각종 연기금에 제공하는 연방 지원금 중 가장 큰 규모다.
트럭노조 연기금은 창고 노동자, 건설 노동자, 식품 가공업자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와 퇴직자를 대상을 운영되고 있는데 대부분 트럭운전사들이다.
연기금은 자금난으로 노조원들의 퇴직연금을 2년 안에 평균 60%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에 정부의 지원을 받게되면서 적어도 2051년까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됐다.
미 백악관은 “근로자와 가족이 평생을 일해 얻은 노후보장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계획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 노조 성향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자금은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1조9000억 달러(약 2500조 원) 규모의 코로나 구호 예산에서 나오게 된다.
리사 고메즈 미 노동부 차관보는 “노조원과 그의 가족들은 힘들게 번 퇴직 연금의 급격한 삭감을 피하게 됐다는 사실에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