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전자투표는 주주들이 주총 개최 일자나 장소 등 시간적·물리적 제약에 상관없이 쉽고 간편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주들은 PC나 모바일 중 편한 방식으로 시스템에 접속해 주주 본인 확인 후 의안별 전자투표를 행사할 수 있다. 주주확인용 인증서로는 코스콤 증권거래용 인증서나 금용결제원 개인용도제한용 인증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가 주주들에게 발송한 제52기 정기주주총회 소집통지서에서 박재완 이사회 의장과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도 코로나19로 주주총회 참석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가급적 전자투표를 활용해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고 주주들에게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중계를 시청할 주주들을 위해 사전 질문을 접수할 예정이며, 주주들은 주총 당일 중계를 지켜보며 실시간으로도 질문을 할 수 있다. 단,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총 당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백에 대한 의견이나 대규모 신규 투자와 관련해 주주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될지도 주목된다.
김기남 부회장과 박재완 이사회 의장은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021년은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질서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올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안전 등 미래를 대비한 역량을 하나씩 갖춰 나가며 다가올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