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업체를 찾아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집중지원을 약속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전 바이오벤처 기업 ㈜셀리드를 찾았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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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는 11일 오전 페이스북에 “바이오헬스를 우리 경제의 혁신을 창출할 빅3(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산업으로 선정해 중점 지원해 나가겠다”며 이날 오전 방문한 바이오벤처 기업 ㈜셀리드의 제품개발연구소와 백신·세포유전자치료제 GMP센터를 소개했다.
서울대에 본사가 위치한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과 자체 원천기술에 기반해 항암면역 치료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과 2a상 등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홍 부총리는 “셀리드는 설연휴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에 한창이었다. (강창율) 대표님께서는 ‘연내 긴급승인을 통한 시판을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최첨단 시설을 갖춘 셀리드 GMP 센터를 직접 둘러보니 휴일도 잊은 채 백신 개발에 매진하는 모습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의 창(窓)’과 바이오헬스산업 성장의 ‘기회의 창(窓)’이 열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안전판이며, 전세계 시장 규모가 2025년 14조4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유망 신산업”이라며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 시에 백신과 치료제의 조기 개발·공급은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셀리드 같은 가능성 있는 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전년대비 37% 증액한 1528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백신실증지원센터를 통한 임상·비임상 시료생산을 지원하고, 신의료 제품의 개발·승인·생산 절차의 신속 진행 등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특히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바이오헬스 기업의 현장 애로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