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인보사케이주)’의 미국 임상 3상 시험 재개로 미국 내 신약 시판이라는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 중·소형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코오롱생명과학이었다.
지난 10일 1주당 2만700원이던 주가가 17일 종가 기준 4만8950원으로 무려 136.5% 급등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개발과 미국 현지 임상 시험 등을 담당하는 코오롱티슈진(950160) 지분 12.55%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5월 인보사 논란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되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그러자 거래가 가능한 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대신 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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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주 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중소형 종목은 오상자이엘(053980)이었다. 한 주 새 32.6% 빠졌다. 신풍제약(019170)(31.6%↓), 수젠텍(253840)(23.5%↓), 한창제지(009460)(23.4%↓), EDGC(245620)(22.1%↓) 등도 급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치료제 등 코로나 테마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나승두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국가별 주요 경제 지표와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영향과 그 파급 효과에 촉각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