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숙적’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누리꾼은 경기 중 선수들의 활약을 다시 보며 온갖 패러디물을 쏟아냈다.
특히 병역 문제가 발등의 불이 된 손흥민이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자유의 몸’이 되면서 극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1일 오후(현지시간) 일본과의 결승전 후 인터뷰에서 이승우의 득점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해 “제가 드리블 하고 지나가는 데 (이)승우가 ‘나와! 나와!’ 해서 빨리 비켜줬다. 승우가 슈팅하기에 더 좋은 위치에 있었다. 덕분에 내가 도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이에 대해 “후배 이승우가 선배 손흥민을 생각해 ‘군 면제 받고 싶으면 나와! 내가 처리할께’라는 심정이었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이승우는 연장 후반 일본 선수가 찬 공을 얼굴에 맞은 뒤 경기장에 엎드려 손으로 코를 만져보며 코피가 나는지 확인했다.
공을 맞은 강도라면 코피가 나야 하는데 비교적 멀쩡하자 이승우는 당황한 듯 여러차례 콧구멍의 상태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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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5번째 정상에 올라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섰다.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은 오는 4일 아침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