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는 코아젠투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암치료제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 연구개발 등에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코아젠투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자문위원장인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신약 연구개발회사다. 필룩스가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 37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코아젠투스 최대주주인 스캇 월드만 교수가 보유 중인 지적재산권을 필룩스를 통해 사업화할 가능성도 있다. 진행 중인 증자를 마무리하면 코아젠투스는 필룩스 2대주주로 올라선다.
코아젠투스 산하에는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럴진,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어답티브 이뮤노테라피즈(Adoptive Immunotherapies), ‘GUC2YC’ 면역유산균을 사업화하는 지바이오틱스(G Biotics)를 보유하고 있다.
코아젠투스 자회사인 어답티브 이뮤노테라피즈는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AR-T 치료제가 나오면서 인류가 암 정복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코아젠투스의 CAR-T치료제는 미국의 블루버드바이오와 공동으로 동물임상을 완료했고 현재 아시아 최대의 제약회사인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로 필룩스는 코아젠투스와 함께 CAR-T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필룩스 관계자는 “코아젠투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CAR-T치료제”라며 “코아젠투스가 보유한 기술은 탁월한 효과에도 부작용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코아젠투스의 또 다른 자회사인 지바이오틱스는 GUCY2C 면역유산균을 사업화하고 있다. GUCY2C 면역유산균은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초기 장염, 아토피, 항비만 등에 탁월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기존의 유산균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필룩스는 지바이오틱스 치료제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필룩스 관계자는 “필룩스는 창립이후 꾸준하게 성장했다”며 “지난해에는 창립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는 견실한 코스피 상장사”라며 “코아젠투스 사업 파트너로 결정되는데 크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필룩스는 오는 23일하기로 했던 임시주주총회를 다음달 30일로 연기했다. 임시주주총회 안건은 바이오 사업과 관련 사업목적 추가 및 이사 선임이다. 필룩스 관계자는 “현재 코아젠투스 경영진과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협의 중”이라며 “임시주주총회의 최종 안건을 추후에 공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