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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87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6% 증가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당기순이익은 1446억원으로 같은기간 7.4% 늘었고 매출액은 6.1% 감소한 6조62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전년동기대비 실적은 비교가 불가능해 기재하지 않았다.
로이힐 등 현안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평택 P프로젝트 등 고마진 매출이 증가한 건설부문 증익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이 정상 수준의 이익을 달성했고 종합상사 부문과 식자재, 레저부문의 실적도 양호했다”며 “건설부문은 신규수주 확대에 따른 성장보다 안정적 이익 을 달성하는 사업구조로 전환되고 있어 이익성장률이 낮아질 전망이지만 리스크는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합병 후 지난해말 5조6000억원을 상회했던 순차입금이 3분기말 4조6600억원까지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운전자금 축소, 건설 선수금 인식 영향 때문으로 영업 정상화 고려 시 연말 4조원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향후 그룹 지배구조 변화시 물산의 자회사 지분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목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향후 이익 턴어라운드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 연구원은 “내년 적자부문 감소와 건설·상사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시현, 레저·식자재 부문의 사업확장 등에 힘입어 분기당 1500억~2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005930) 분할도 주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영업가치 추가 개선을 위한 비유관 사업 분리, 경제민주화 법안 관련 규제 불확실성 해소, 인적분할을 통한 자사주 가치 현실화와 주주환원 확대 목적에서 분할 당위성이 명백하다”며 “삼성전자 분할시 핵심 지분가치의 증가와 그룹 브랜드가치 반영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주가는 이익 레버리지가 큰 건설부문 또는 상사부문의 단기 펀더멘털 개선이 이뤄지거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후 실질 영업성과를 보여주면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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