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삼성그룹의 바이오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오에피스의 상장이 현실화하면 삼성 그룹 소속 67개 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에 상장한 기업이 된다.
바이오에피스는 상장을 담당할 대표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을 선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나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과 생산 라인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삼성그룹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사업을 맡고 있는 계열사다. 기업가치는 약 8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삼성그룹은 지난 6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내년 상반기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