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이마트, '이마트 e카드' 출시

이용금액의 최대 1.5%...신세계포인트로 적립·사용
  • 등록 2015-05-25 오후 12:00:33

    수정 2015-05-25 오후 12:00:33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현대카드와 이마트가 손잡고 내놓은 ‘이마트 e-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출시된 이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에 따라 적립 받아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세계 포인트’의 강력한 적립 서비스다.

우선 신세계포인트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전월 당월 이용금액에 상관없이 무조건 1%를 적립해주며 당월 이용금액이 50만원을 넘으면 1.5%를 쌓아준다. 모든 가맹점 역시 이용실적 조건 없이 0.7%를 신세계포인트로 적립해준다(체크카드 0.3%). 기존 대형 할인점 제휴카드가 해당 할인점에 한정해 적립 및 혜택을 제공해왔던 것과 비교해, 혜택과 이용 편의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렇게 적립된 신세계포인트는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교환을 비롯해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조선호텔, SSG.COM 등 다양한 신세계포인트 가맹점에서 1포인트를 1원으로 환산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2종의 이마트 신용카드, 이마트 Platinum카드, 이마트 MY BUSINESS카드 등 4종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총 5종이 출시되며 전국 이마트 매장을 비롯해 전용 콜센터(1899-4300),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카드 출시는 현대카드와 이마트가 공동 진행해온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두 회사는 2013년 2월 공동으로 주방용품 브랜드 ‘오이스터(Oyster)’를 출시하는 한편, 현대카드의 생수인 ‘잇워터(it Water)’와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와인인 ‘잇와인(it Wine)’을 이마트를 통해 유통하는 등 밀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대표 유통업체이자 신용카드사인 이마트와 현대카드의 협력으로 유통과 금융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제휴로 이마트는 강력한 서비스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탑재한 멤버십 카드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카드 역시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우량한 신규회원 확보하고 할인점에서의 이용금액 증가로, 카드사의 격전장인 대형유통점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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