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양국간 관심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 양국 외교장관의 회담은 예정보다 1시간을 넘겨 진행되며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음을 짐작케 했다.
|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1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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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부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 들어가던 중 ‘미국의 사드 체계가 중국의 어떤 국가이익을 침해한다고 생각하나’, ‘일본과 역사관 문제에 대해 토론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가 관심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너무 서두르지 마시라”며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답했다.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선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문제 등 한·중 간 주요 이슈가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은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1시간 가량을 훌쩍 넘긴 11시 20분쯤 끝났다.
한편,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지연되면서 11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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