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라`로 남북관계 파국..고위급접촉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어"

  • 등록 2014-10-11 오전 11:24:33

    수정 2014-10-11 오전 11:24:3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11일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발생한 대북전단 살포로 인한 남북 간 총격전을 언급하며 남북이 합의한 제2차 고위급접촉이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란 제목의 개인 필명의 글을 통해 “탈북자단체들이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중상모독하는 모략적인 전단 살포를 감행함으로써 북남 간에 총탄이 오고 가는 엄중한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괴뢰패당의 무책임하고 도전적인 처사로 하여 북남관계가 파국의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북남 사이에 예정된 제2차 고위급접촉은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고 전해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예정돼 있는 2차 고위급접촉이 무산될 가능성을 암시했다.

10일 북한군이 대북전단을 향해 쏜 수십여발 가운데 한발이 연천 중면 면사무소 앞 마당에 박혀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또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와 북남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마땅히 우리의 경종을 심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괴뢰패당은 삐라살포 난동을 저지시키려는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오히려 묵인·두둔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는 북남관계를 완전히 뒤집어엎는 이번 삐라살포 난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북남관계가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은 남조선 괴뢰들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렸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여지는 남겼다.

우리민족끼리는 총격전에 대해 또다른 글에서도 “북남관계를 파국의 원점으로 되돌려 세우려는 미국과 괴뢰패당의 외도적이며 계획적인 도발책동의 산물”이라고 비난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