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의 ‘고용성장지수’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를 기준으로 6개월이상 근속 피보험자가 100인이상인 기업 전체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단기간 아르바이트생 등 임시 일용직은 일자리 창출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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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을 기준으로 직전 1년, 3년, 5년도 단위의 분석을 실시했는데, 분석기간에 상관없이 대상기업의 60%이상에서 고용이 증가했다. 2012~2013년에는 23만6000명(63.6%)의 고용이 늘었고, 2010~2013년엔 47만1000명(65.2%), 2008~2013년엔 56만1000명(61.8%)의 고용이 늘었다.
2012~2013년 고용증가기업의 산업별 분포는 제조업이 37%로 가장 많았고,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13.5%, 운수업 8.5%,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7.6% 순이었다. 2010~2013년에는 교육서비스업과 보건업 및사회복지서비스업내 고용증가기업 비중이 84.5%, 80.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분석기간이 길어질 경우 1만인이상 대규모 기업체에서 청년층 고용증가비중은 되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인이상 대규모 기업의 2012~2013년 청년층 고용증가비중은 18.3%였지만 2010~2013년엔 -10.7%, 2008~2013년엔 -20.5%를 기록했다.
상위 100대기업 일자리 30%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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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년, 2010~2013년, 2008~2013년 모두 100대기업 내 선정된 기업은 34곳에 그쳤고, 이중 33개 이상이 1000인이상 대기업이었다.
아울러 △규모가 클수록 일자리 창출력이 높게 나타났고, 인수합병으로 인한 고용증가도 눈에 띄며 △청년고용에 적극적인 기업일수록 급속한 고용성장세를 보이지만, 1만인이상 대규모 기업체에는 오히려 청년고용이 감소하는 등 청년층의 대규모 그룹사 취업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형우 노동시장정책관은 “앞으로 기업의 고용성장지수 분석결과를 매년 발표해 일자리 창출력이 높은 기업들의 특징과 경향성을 분석, 정책적 시사점을 찾아갈 것”이라며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이 계속 성장하고, 다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모형을 구축하는데 이 분석결과가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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