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멘토로 삼고 꿈을 갖고 살아라"

탈북 자매 국내 청소년에게 '꿈·멘토' 중요성 강조
삼성 토크콘서트 '열정락서' 강연
  • 등록 2014-08-03 오후 2:28:34

    수정 2014-08-03 오후 2:28:34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자신을 멘토로 삼고 항상 꿈을 갖고 살기 바랍니다.”

북한 출신 방송인 자매가 국내 청소년들에게 ‘꿈’과 ‘스스로 멘토가 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 콘서트 ‘열정락서-2014 아웃리치 드림클래스’에 강연자로 나선 북한 출신 방송인 신은희·은하 자매는 북한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증언을 통해 국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언니 은희 씨는 ‘너 자신을 멘토로 세워라’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자신의 환경과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희 씨는 “북한은 여러분처럼 공부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생활을 한다”며 “탈북 후 한국에서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고 일을 하는 나를 보면서 내 인생의 진짜 멘토가 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자신의 멘토로 세우고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내 힘으로 이루고 말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동생 은하씨는 ‘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은하 씨는 “북한에 있을 때에는 꿈이라는 단어 자체를 몰랐는데 한국에 오니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많아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북한과 달리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꿀 수 있는 곳”이라며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을 향해 오르는 등산처럼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강국희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와 이근철 영어문화연구소 대표도 강사로 참석해 긍정적인 생활의 중요성과 영어공부 방법에 대해 청소년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날 열정락서는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중학생과 대학생 강사를 대상으로 열린 특별편으로 진행됐다.

지난 1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열정락서 : 2014 아웃리치’ 드림클래스편에서 북한 출신 방송인 신은희·은하 자매(사진 왼쪽부터)는 북한 학생들의 생활상을 소개하면서 꿈을 갖고 자신을 멘토로 삼아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삼성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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