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2월 등산을 통한 신체단련과 친목도모를 위해 만들어진 GS샵 ‘자연사랑’ 동호회는 8년째 국내 유명 등산코스를 섭렵하고 있다. 누구보다 빠르게 트렌드를 파악해야 하고 분단위 매출 압박을 받는 홈쇼핑 직원들인 만큼 기초 체력을 키우고 잘 쉬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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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열의를 가지고 참가하는 사람이 늘면서 정기 모임이 됐다. 소모임으로 시작했지만 공식 회원수만 45명으로 사내에서 3번째로 큰 동호회가 됐다. 특히 사내에서는 힐링 여행 동호회로 명성이 자자하다.
월례모임과 더불어 1년에 한 번은 1박 2일로 등산을 떠나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 유명한 등산코스를 안 다녀본 곳이 없을 정도다. 또 소백산 철쭉제, 태백산 눈꽃축제, 양떼목장 등 등산 코스뿐만 아니라 계절마다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를 찾아가기도 한다.
그 지역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덤’이다. 보통 2시간 반 정도 이어지는 산행 뒤에 먹는 음식은 ‘꿀맛’ 일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회원들끼리 등산 동호회가 아니라 ‘식도락 동호회’라는 우스개 소리를 할 정도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모임뿐만 아니라 모바일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하다. 사진이나 후기도 올리며 추억을 공유하는 것. 또 올 여름부터는 자연사랑의 범위를 좀 더 확장시켜서 계곡 래프팅이나 바다낚시도 계획하고 있다.
오 총무는 “자연 속에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며 “회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하면서 직원들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