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6·4 지방선거를 통해 남경필 전 새누리당 의원이 민선 6기 경기도지사로 당선됐다. 남 전 의원의 당선으로 향후 4년간 가장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은 고양·남양주·파주 등 경기북부 도시다. 그동안 개발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이 지역의 교통·철도 등 인프라 확충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남 당선인은 후보 시절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경기북부 지역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의 핵심은 교통·철도 인프라 확충이다. 낙후된 교통 환경 개선 없이는 이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남 당선인은 김포~파주(20.1km)·파주~포천(39km)·포천~화도(27.4km)·화도~양평(18.6km) 구간 등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은 조기 추진하고 삼성~킨텍스까지 확정돼 있는 GTX A노선을 삼성~파주(운정)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수원역은 KTX 출발 거점역으로 만들 예정이다. 수서발 KTX(수서~평택 고속선) 노선과 기존 경부선을 연결하면 수원역에서 KTX가 출발할 수 있다는 게 남 당선인의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는 출퇴근 시간대 각 2번씩, 하루 4번만 KTX를 이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언제든지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앉아가는 출퇴근 버스인 ‘굿모닝버스’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신개념의 멀티환승터미널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좌석예약 시스템도 도입한다.
주거복지를 위해 신규 임대주택도 임기 내 10만 가구 짓기로 했다. 전세임대주택은 3만 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개발사업으로 고양시에 한류월드 MICE 복합단지 조성하고, 파주시 반환 민군기지 4곳을 용도 변경해 주거·상업시설을 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