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시국 미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나와 논란이 이는 가운데 천주교 전주교구의 홈페이지가 23일부터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주교구 관계자는 “22일 밤부터 각종 언론 보도로 전주교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홈페이지를 방문한 누리꾼들이 몰려 23일부터 홈페이지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고 24일 말했다.
보수단체인 ‘열린 세상 시민포럼’과 활빈단 등은 이날 천주교 전주·군산교구청 앞에서 “정의구현사제단은 박근혜 대통령 사퇴 요구와 북한 두둔 망언을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천안함 사건도 북한이 어뢰를 쏴 일어났다는 게 이해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사제단이 대한민국의 존재를 부정했다”는 비판론과 “박 대통령에게 근본 책임이 있다”는 옹호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사제단이 북한을 대변하는 단체냐”, “원로신부의 발언은 인터넷에 떠도는 괴소문과 다를 바 없다”는 글을 남기며 강하게 항의했다.
반면 “시국 미사가 시발점이 되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오죽하면 종교단체가 나서겠냐. 용기있는 사제단에 박수를 보낸다”는 격려 글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