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가 여러 나라에서 수행하는 다국가 임상시험이 급증했다. 다국가 임상은 2009년 202건, 2010년 210건, 2011년 194건 등으로 최근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지난해에는 303건으로 전년 대비 56% 늘었다.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신약개발 중단, 인수·합병(M&A) 등으로 다국적 임상시험이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최근 국제 경기가 일부 회복되면서 임상시험이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식약청은 분석했다. 또 국내 임상시험기관의 의료전문인력, 시설 등 인프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의약품이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활성화 등으로 전년보다 35.5% 증가한 103건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백신 등 생물학적제제, 세포치료제 등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