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본부장은 이날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청와대에서 문건에 기재된 ‘BH하명’을 청와대에 제보돼서 총리실에 확인 요청한 사안이라 해명한데 대해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에 국어사전을 선물해야 할 것 같다”며 “이첩과 하명의 차이도 모르는 질 낮은 공무원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와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공개된 문건의 80%는 지난 정권에서 작성된 것이라 주장하는데 대해 “중요한 건 지난 정부에서 작성된 문서에는 불법 사찰이라 볼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이명박 정부에서 작성된 문서에 민간인 사찰이 이뤄졌다는 부분이 있다는 것. 또 그에대한 증거 인멸이 이뤄졌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검찰의 수사 방향에 대해서는 “1차 수사에 비해서는 충실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현 법무부 장관인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당시 민정수석으로 근무했던 분이기 때문에 과연 검찰의 수사가 끝까지 파고들어갈 수 있느냐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하야 주장은 민주당의 공식 입장까지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불법사찰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총선 D-8]전해철 “민간인 사찰 문건, 참여정부와 상관없어” ☞[총선 D-8]민주당의 ‘이명박근혜’ 프레임..통할까? ☞[총선 D-8]4·11 총선 승부처(12) 김해 을 김태호 대 김경수 ☞[총선 D-8]연예인까지..사찰 폭풍 확산에 새누리 ‘전전긍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