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이 버크셔해서웨이를 이끌 차기 최고경영자(CEO) 유력 후보로 재보험부문 대표인 아지트 제인을 간접적으로 지목했다.
| ▲ 인도를 방문 중인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출처: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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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핏은 이날 인도 뱅갈로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아지트)가 하는 일들을 사랑한다"며 "그가 내 자리를 원하고 있진 않지만 만약 원하게 된다면 버크셔 이사회는 아마도 그를 즉시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또 "아지트는 나보다 버크셔에 더 많은 돈을 벌어다 줬다"며 "그는 내게 있어 형제나 아들과 같다"고 친근감을 드러냈다.
버크셔는 지난 2월 버핏의 CEO 자리를 이어받을 후보로 4명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으나 특정 인물을 지칭하진 않았었다. 버핏은 같은 달 26일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제인을 비롯해 데이비드 소콜 네트제트 CEO, 그레고리 아벨 미드 아메리칸 CEO, 매트 로즈 벌링턴노던산타페(BNSF) CEO 등을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버핏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제인 측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